5공 청문회 당시증언거부및 대한선주 불하과정에서 압력을 해사한 협
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중지됐던 정인용전재무장관이 지난달 31일 귀국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정씨는 88년 8월 경제기획원장관을마친 뒤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로
취임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체류해왔으며 지난달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대한선주가 한진해운에 인수된 87년3월 당시 재무부장관으로
윤석민 전대한선주회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윤전회장에 의해 피소
됐으며, 5공 청문회 때는 이와 관련국회 국정감사에 출석, 증언요청을
받고도 이를 거부한 협의 등으로 국회 재무위원회가 고발, 89년 12월 검
찰에 의해 기소중지됐다.

정씨는 외국에 나가있던 5년 동안 단한번도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로 취임할 당시 일본 재무차관 출신이 총재를 맡
고있어 격에 안맞는 도피성 출국이라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