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창] 카스트로 달러..변상근 <재미자유기고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쿠바의 카스트로 공산정권이 경제회생책의 일환으로 지난주 쿠바국민들의
미국 달러화 사용을 합법화했다. 국민들간에 암거래 되고있는
"북쪽원수"의 돈을 울며겨자먹기로 공인한 처사는 59년 공산혁명이래 "가장
심각하고도 위험천만한 변화"로 불리운다. "변화속의 고도"쿠바의 경제도
마침내 자본주의의 길로 돌아서고 있다는 얘기인가.
카스트로의 변은 천만에다. 국민에 대한 담화에서 "현재 우리는 두가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완벽한 사회주의의 실현이 그 첫째이다.
그리고 그 혁명의 완수를 위해 살아남는 일이 두번째"라고 그는 역설했다.
경제총책인 카를로스 라게 국가위원회 부의장은 "사회주의는 완성된
아이디어가 아니고 새로운 상황에 끊임없이 적응해 가는 하나의 과정임을
깨닫게 됐다"며 "사회주의의 포기가 아닌 현실적응과정"임을 강조했다.
7월26일로 혁명 34주년을 맞은 쿠바경제는 한마디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수십만이 운집하던 혁명기념축제는 극심한 유류품귀로 대중교통수단이 거의
마비돼 축하군중은 2,000명이 고작이었다. 미국의 경제제재는 32년째
계속중이고 유일한 숨통이었던 구소련및 동구권의 원조와 우호적인
석유공급은 소연방해체이후 끊겼다. 사탕수수와 담배 니켈을 수출해야
석유수입대금의 절반도 안된다. 유류통제와 12시간 제한송전으로 공장이
제대로 가동못하고 비료와 농약 트랙터의 생산차질은 농업생산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지난 4년사이 국민총생산은 50%,수입은 70%가 줄었다고
한다.
"원수의 달러"는 7년전부터 관광유치를 위해 휴양지나 외국인 면세점에
한해 제한적으로 용인돼 왔다. 미국정부의 경우 경제제재에도
불구,미국거주 쿠바인들이 3개월에 최고 300달러까지 쿠바본국으로 송금을
허용하고있지만 쿠바당국의 사용불법화로 송금은 활발치가 못하다.
카스트로의 호기를 반영,공식환율은 1대1이지만 실세는 1달러에
60페소꼴이다. 음성거래를 양성화시키면서 관광객과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해 보자는 고육책이다.
66세의 "외곬혁명가"카스트로의 입장에선 "트로이의 목마"를 살찌우는
대담하고도 위험한 정치적 도박이 아닐수 없다
미국 달러화 사용을 합법화했다. 국민들간에 암거래 되고있는
"북쪽원수"의 돈을 울며겨자먹기로 공인한 처사는 59년 공산혁명이래 "가장
심각하고도 위험천만한 변화"로 불리운다. "변화속의 고도"쿠바의 경제도
마침내 자본주의의 길로 돌아서고 있다는 얘기인가.
카스트로의 변은 천만에다. 국민에 대한 담화에서 "현재 우리는 두가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완벽한 사회주의의 실현이 그 첫째이다.
그리고 그 혁명의 완수를 위해 살아남는 일이 두번째"라고 그는 역설했다.
경제총책인 카를로스 라게 국가위원회 부의장은 "사회주의는 완성된
아이디어가 아니고 새로운 상황에 끊임없이 적응해 가는 하나의 과정임을
깨닫게 됐다"며 "사회주의의 포기가 아닌 현실적응과정"임을 강조했다.
7월26일로 혁명 34주년을 맞은 쿠바경제는 한마디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수십만이 운집하던 혁명기념축제는 극심한 유류품귀로 대중교통수단이 거의
마비돼 축하군중은 2,000명이 고작이었다. 미국의 경제제재는 32년째
계속중이고 유일한 숨통이었던 구소련및 동구권의 원조와 우호적인
석유공급은 소연방해체이후 끊겼다. 사탕수수와 담배 니켈을 수출해야
석유수입대금의 절반도 안된다. 유류통제와 12시간 제한송전으로 공장이
제대로 가동못하고 비료와 농약 트랙터의 생산차질은 농업생산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지난 4년사이 국민총생산은 50%,수입은 70%가 줄었다고
한다.
"원수의 달러"는 7년전부터 관광유치를 위해 휴양지나 외국인 면세점에
한해 제한적으로 용인돼 왔다. 미국정부의 경우 경제제재에도
불구,미국거주 쿠바인들이 3개월에 최고 300달러까지 쿠바본국으로 송금을
허용하고있지만 쿠바당국의 사용불법화로 송금은 활발치가 못하다.
카스트로의 호기를 반영,공식환율은 1대1이지만 실세는 1달러에
60페소꼴이다. 음성거래를 양성화시키면서 관광객과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해 보자는 고육책이다.
66세의 "외곬혁명가"카스트로의 입장에선 "트로이의 목마"를 살찌우는
대담하고도 위험한 정치적 도박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