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델타포스" 불리는 `경찰특공대''가 3일 박람회장 주변에서 테러
예방과 진압, 인질 구출 등 대 테러임무에 들어갔다.

경찰청소속 1개 소대규모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특공대는 엑스포방호
를 위해 그동안 주변 지형지물과 건물 배치 등에 대한 사전설명을 듣고 현
장 답사 등을 마친 뒤 이날부터 실전배치된 것.

이 특공대는 지난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때도 경기장과 선수촌 주변
에 배치돼 완벽한 테러 예방 임무를 수행하는 등 갖가지 대형 국제행사에
빠진 적이 없는 숨은 일꾼들이다.

공군조종사 선발때 적용되는 신체검사 기준과 특전사 하사관 체력검정
에 따라 선발된 요원들은 모두 태권도, 유도, 검도 등 각종 무술에서 4단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폭발물 처리요원은 지난 82년 창설이래
한달에 한번씩 미군과 합동 훈련을 해온 이 분야의 최고수급이다.

6개월동안 발생 가능성이 있는 모든 상황을 상정해 전술훈련을 벌여온
이들 특공대는 VIP들이 집중적으로 몰려들게 될 엑스포 개, 폐막식 때는
30명, 대회기간 중에는 12명이 투입돼 24시간 테러분자들의 침입을 막게
된다.

팀장 장덕진경위(37)는 "우리는 사태 발생시 5분내 출동해 초동진압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왔다"며 "해외 전지훈련까지 하면서 전술을 익혔
기 때문에 엑스포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