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목재 노조는 3일오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된 회사측과의 잠
정합의안을 무효라고 선언하고 오는 10일 재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투표에서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중 과반수이상이 찬성표를 던
져 합의안 가결을 선언했으나 당초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 투표를 끝낸데
대해 일부 노조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오후 1시30분께 긴급대의원대회를
열고 투표무효를 선언했다.
노조는 4일부터 9일까지 여름휴가를 실시하고 10일 잠정합의안을 놓고 재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이 돌연 투표결과 무효를 선언한 것은 개표결과 찬성표가 반대표보
다 불과 7표가 앞선 가운데 투표를 예정시간보다 1시간전에 끝내자 일부 노
조원들이 이의를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