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유럽통화체계의 혼란을 계기로 일본 엔화의 가치가 급
등하면서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재할인율인하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3
일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달러당 1백4엔대로 최고치를 경신한 엔화가치는 침체에
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의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
하며 일본은행으로서는 재할인율등 주요금리를 인하하는 대책을 세우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동경의 외환거래업자들은 일본의 무역흑자가 계속 확대되면서도 향후
경기가 불투명한데 대해 미국고위관리의 엔고용인발언이 다시 나올 수 있으
며 이경우 일본은행의"엔화매도 달러화매입"의 시장개입만으로는 엔화의 강
세기조를 누그러뜨릴 수 없어 금리완화라는 대책만을 내놓을 수 없을 것이
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