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ABS(미끄럼방지 브레이크 시스템)분야에 진출하는등 자동차 전
장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전자는 3일 외국업체와 기술 제휴해 ABS용 컴퓨터를 개발,ABS시스템을
공급하는 만도기계에 납품할것이라고 밝혔다. ABS는 크게 컴퓨터 모듈레이
터 센서등 3개부문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컴퓨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있
는 실정이다.
현대전자는 이 부품을 개발하기위해 만도기계와 기술 제휴선인 영국 루카
스사로 부터 관련기술의 도입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는 이에앞서 카오디오용 MDP(미니 디스크 플레이어)개발을 위해
지난달 일본 소니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이제품을 내년
중 양산,고급형 승용차에 부착시킬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이밖에도 4백억원을 투자,엔진및 에어백제어장치 개발을 서두
르고있다. 이 회사는 이미 독일 지멘스사와 기술제휴를 맺었으며 20명의 기
술자를 지멘스사에 파견,연수도 실시중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들의 개발이
마무리되는 내년초부터 생산설비를 구축,엔진 제어장치는 94년말,에어백 제
어장치는 95년초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85년부터 카오디오,86년에는 파워 트랜스미션등 전장기기
등을 이천공장에서 생산해왔으나 삼성그룹의 승용차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응
,이처럼 전장분야를 적극 강화하고 나선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