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지속하고있는 가운데서도 일반투자자들의 가수요는
꾸준하게 따라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기관투자가의 매도물량증대 등으로 고객예
탁금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으나 신용융자잔고는 증권업계의 공여한도에
근접한채 좀처럼 축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또한 일반투자자들의 투기성 매수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미수금 수위는 조
정장세인데도 불구하고 지난3월말의 주가상승국면 초기때보다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주말현재 2조6천4백58억원으로 1개월전대비 16.2%(5천1백
27억원)나 감소했으나 신용융자잔고는 1조6천3백96억원으로 같은기간동안 오
히려 1백35억원이 늘어나 있다.

미수금의 경우는 지난주말현재 9백9억원으로 활황장세수준(보통1천5백억원
이상)엔 미치지 못하지만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3월말의 6백억원수
준과 비교하면 아직도 수도결제기간을 이용한 투기성 가수요가 만만찮은 것
으로 비춰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처럼 시장의 가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일반투자자들
의 장세전망이 기관투자가보다는 상대적으로 밝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며
이에따라 투신같은 기관의 주식처분 우려감이 잠잠해지면 물량부담이 가벼운
중소형주 위주로 종목별 순환매가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