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백화점들의 대만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1인당
GNP가 1만달러를 넘어 소비수요가 급증하는데다 중국대륙공략의 전진기지
라는 점에 착안한 때문이다.
미쓰코시백화점은 연말까지 대만점을 1개에서 3개로 늘리고 앞으로 부지
가 확보되면 최고 6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다카시마야도 오는 가을 대북
시내에 제1호점을 오픈한다.
매장면적이 3만3천㎡인 소고대북백화점의 성공은 일본백화점업계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미쓰코시의 합작회사인 신광삼월의 급신장이 화
제가 되고 있다. 이 백화점은 초기에는 고전했다. 그러나 이는 1년전의 얘
기일뿐 오는 11월말에는 누적결손을 완전히 떨어내고 흑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1~5월의 매출액은 70억엔으로 전년 같은기간의 50억
엔보다 40%가 늘어났다. 이로써 외국계백화점중에는 일본소고 다음인 2위
로 부상했다. 미쓰코시는 오는 11월 대북역전점(2만8천㎡)와 고웅점(2만7천
㎡)를 동시 오픈한다. 미쓰코시는 합작선인 대만의 신광그룹과 홍콩의 중국
반환전까지 대만에 모두 6개점을 확보키로 합의했다.
다카시마야도 오는 11~12월에 대북백화점(3만8천㎡)을 연다. 현재 대만에
는 대북뿐 아니라 대중 고웅등 대도시는 도큐 이세탄 마쓰야 한신 게이오
등 일본의 대형백화점에 의해 점령당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