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투신사의 차입금상환 물량이 장의 수급을 무너뜨리는 최
대의 악재로 인식되고 있었으나 연말까지 투신사의 매각규모는 월평균 8백억
원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동아증권은 투신사의 갚아야할 한은특융, 국고차입금, 은행차입금, 보
장형 수익증권등의 상환방안을 예상한 자료에서 이같이 추정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만기가 9~12월에 걸쳐있는 보정형 수익증권 1조5천8백36
억원의 경우, 8천억원은 만기연장이 승인됐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외국인 전
용 수익증권발매(5억달러), 신규보장형 수익증권 발매(1천5백억원)등으로 흡
수키로 해 잔여분 3천2백73억원만 매물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연말까지의 월평균 최대매각규모는 8백18억원으로 주식시장에 다
소의 부담을 줄것으로 보이나 증안기금의 매수여력이 약7천6백억원에 달해
예상보다 시장부담이 크지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10일에 상환방안이 결정될 2조9천억원 규모의 한은특융상환의 경우, 2
조6천억원을 6개월간 재연장할 것으로 보여 나머지 3천억원이 문제가 될수
있으나 투자신탁계정에서 한은의 통안 증권을 상황받아 이를 단자 증금을 통
한 투신고유계정으로의 우회대출(브릿지론)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투신은 3천억원 상환시 통안증권과 한은특융의 이자차이분(8.5%)만
부담하게 돼 앞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국고지요금 1조원도 일부상환이 불가피 하지만 이 경우도 우회대출 가능
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동아증권은 최근 투신의 대규모매출에 따른 시장의 침체갈 정부측에 사태으
심각성을 보여줌으로써 이후 대구모 상환분에 대해 상환연장조치가 나올 가
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