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의 종합금융회사인 클라인워트 벤슨사가 부산의 사료생산 업체인
신극동제분등과 합작으로 국내에 증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재무부는 4일 클라인워트 벤슨사가 지난 2월 합작증권사 설립허가를
신청,1차 서류심사를 거쳐 국내 출자자의 재무상태에 대한 관계서류를
보완중이며 하자가 없을경우 빠르면 오는 9월께 허가를 내줄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본금은 500억원으로 외국출자자로는 클라인워트 벤슨이 20%,DBS시큐리
티스(싱가포르)와 데일리 그로스 인베스트먼트(홍콩)가 각각 12%씩을 출자
했다.

국내에서는 신극동제분이 14%,신극동제분의 대주주인 이학씨가 9%로
최대주주로 참여했으며 부산산업(콘크리트제품.김창수)이 14%,학교법인
단호학원(용인대학교.이사장 이규훈)9%,성신(산업용 전자기기.이해진)4%,
삼화제지(지류가공 판매.김관호)와 일산실업(음료제조.이상순)이 각각 2%,
허영인(샤니 대표)과 김용운(엘칸토 대표)씨가 1%씩을 출자했다.

클라인워트 벤슨은 진로 부산파이프등과 접촉했으나 합작증권사
설립요건에 대규모기업집단은 출자를 금하고 있어 이들과 합작케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인워트 벤슨은 총자산 11조3,000억원으로 2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영국 최대의 종합금융사이며 국내에는 지난 89년1월 사무소를
개설했다.

재무부는 이 합작사가 지난 2월 허가를 신청했으나 금융시장 개방계획이
수립되는 중이라는 이유로 허가를 미루어 온데다 영국정부측에서 항의도
있어 국내출자자의 자격에 문제가 없으면 빠르면 1개월뒤에는 허가가
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무부는 이날 영국계인 SG워버그증권사의 국내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하고 미국계 증권사인 모건 시큐리티스와 퍼스트 보스톤에 대해 국내
사무소를 개설토록 내인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노무라 닛코
야마이치증권등도 국내 사무소의 지점승격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과의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금년에는 보류키로 일본측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정만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