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후2시경 서울 종로구 숭인1동 57의7 김문기 전국회의원
(61.전 상지대이사장. 구속중)집에 30대 2인조 강도가 침입, 집을 보던
가정부 김모씨(64)를 흉기로 위협한 후 현금과 귀금속등 5억6천만원어치
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사실이 4일 뒤늦게 밝혀졌다.

가정부 김모씨에 따르면 이날 집을 보고 있던 중 열린 현관문으로 30
대 남자 2명이 갑자기 들어와 20츠가량의 흉기로 자신과 동료 권모씨(68)
를 위협, 골방으로 몰아 넣은 뒤 안방 장롱등에 있던 현금 2백60만원, 6
푼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등 8백여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달러 3만2천8백
달러와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3백70매 10만원권 1백매, 현금 6천만원이
든 서류가방을 털어 달아났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은 사고당일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
며 피해액을 1천여만원 상당이라고 밝혔으나 4일 이태원시장과 동평화시
장일대등에 버려져 있는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27매를 습득한 시민의 신
고에 따라 추적조사 결과 이 수표의 소유자가 김씨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