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로 샘영이 경각에 달려 있던 김은경양(7.인천시 북구 삼선동)이
뇌사상태에 빠진 아들의 간을 기증한 한 외항선원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
졌는데.
지난 87년 간절제수술을 받은 뒤에도 병세가 계속 악화돼 노점상을 하
는 부모를 안타깝게 해온 김양은 부산의 구한진씨(51)가 신문배달중 교
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진 아들 민 순군(19)의 간을 기증, 지난2일
서울대병원에서 성공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것.
구씨는 "늘 외항선을 타는 바람에 애틋한 부자의 정조차 나눠보지 못
했다"며 "아들의 생명을 타인을 통해서라도 이어가고 싶었다"며 장기기
증의 배경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