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한 음악레슨법으로 널리 알려진 스즈키 메소드를 소개하는 세계대회가
9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을 비롯 선화예고 경복 국민학교
등지에서 열린다.

1945년 스즈키 바이올린 회사의 스즈키 신이치씨가 창안해낸 이 지도법은
학생들이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동기를 유발하도록
가르치는 교육방법. 자신이 배우고있는 것을 테이프로 녹음해 다시 듣는가
하면 그룹연주를 자주 열어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것도 이 교육방법의 하나
이다. 일본을 비롯 미국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 유행,30여개국 35만명의
어린이들이 이 교육법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스즈키 메소드 한국 본부 측은
밝히고있다. 국내에도 청주에 스즈키 메소드 한국본부가 있으며 이를
가르치는 교수만도 1백80명가량 되고 배우는 학생도 2천5백명이나 된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대회는 스즈키 메소드의 관계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
하고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행사. "사이좋게 조화를"이란 주제를 내걸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30여개국 2천여명의 스즈키 메소드를 가르치는 교수와
학생들이 참가,서로의 실력을 겨루고 우의를 다지는 장으로 꾸며진다.

지도자 연수 및 공개강연 단체지도 사례보고 각국 대표자 회의 음악회
등으로 일정이 짜여져있다.

마지막날인 14일 오후8시에는 대전 우송 예술회관에서 이자키 마사히로씨가
지휘하는 한일 스즈키스트링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개최된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