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 아파트와 고양시 화정지구가 수도권 청약가입
자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달말 또는 9월초 1천8백여가구가 공급될 5차동시분양은 지난달 4차
에 이어 미달사태가 예상돼 20배수외 청약가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달 하순 1만2천여 가구가 분양되는 화정지구는 서울도심에서
서쪽으로 20여km밖에 떨어지지 않고 일산선의 화정역이 아파트단지 중
앙에 위치하는 등 좋은 교통조건을 갖춰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번 서울 5차동시분양이 분양 규모가 적고 송파
구 풍납동 재건축아파트(4백65가구)를 제외하고는 인기주거지역이 없어
4차때보다 미달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10월과 12월에 실시될 5, 6차 동시분양에는 강남구 역삼
1재개발(5백가구) 성북구 동소문재건축(7백가구) 등 인기 주거지역에
서 공급되는 물량이 늘어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
한편 삼성건설등 22개사가 참여, 1만1천3백28가구를 동시분양하는 화
정지구(총 1만6천2백가구)는 수도권의 마지막 노른자 위로 평균 10대1
이상의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분양가격은 평형에 따라 2백30만~2백6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
이며 민영의 경우 70%가 고양시 주민에게 나머지 30%는 서울 등 수도권
거주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분양된다. 채권입찰제와 20배수제가 적용되
지 않는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8월 중에 공급되는 화정지구 아파트가 서울 5차
동시분양의 최대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0배수내 1순위자는
10월이후에야 본격적인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여 20배수외 가입자들이
5차분양을 적극 공략하면 의외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