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기술을 수출하고 받아들이는 로열티가 크게 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외국기술의 도입으로 엄청난 로열티를 물어만
오던 국내자동차업계가 최근 부품조립(KD)수출과 함께 조립기술을
수출하면서 로열티 수입을 늘려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업계가 받아들이던 로열티는 미미했으나 지난해 기아자동차가
대만등으로부터 3백40만달러를 받아들인데 이어 올해는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가 4백20만달러이상의 로열티를 거둬들일 전망이다. 이같은
업계의 로열티수입은 95년에는 1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대만 포드리호사로부터 조립기술제공에 따른
로열티로 3억2천만엔을 받았으며 필리핀 콜롬비아모터스사에서
1만5천8백61달러,베네수엘라 FOV사에서 1만1천4백달러등 총3백40만달러를
로열티로 거둬들였다.

기아는 올해도 대만에서 3억6천만엔,필리핀 4만달러,베네수엘라
44만1천6백달러등 약4백만달러의 로열티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업체중 가장 먼저 KD수출을 시작한 기아는 조립기술제공에 따른
로열티로 <>대만에는 대당 1만5천엔 <>필리핀에는 국산화되는 부분의
금액중 2% <>베네수엘라는 대당 1백달러 등의 방법으로 기술공여계약을
체결했다.

기아는 내년 KD수출목표를 올해 4만5천대에서 8만대로 늘려잡고 있는데다
베트남 이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등으로 KD수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KD수출에 따른 로열티수입도 급증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도 1백% 단독출자한 캐나다 브로몽공장에만 KD수출을 해왔으나
지난달 태국 PNM그룹의 UAS사에 KD수출을 시작하면서 조립기술제공대가로
대당 50달러를 받기로 했다. 이에따라 현대도 올해 태국에 4천대의
승용차를 KD로 수출하면서 약2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게 됐다.

현대는 곧 인도네시아 이집트등에 KD수출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95년에는
KD수출물량을 3만대로 늘릴 예정이어서 로열티수입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현재 베트남에 코란도를 KD로 수출하고 있는 쌍룡자동차도
로열티를 받기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