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문경군에 전국 최초로 대규모 폴리에틸렌 테레투타레스(PET)병
재생공장이 건립돼 오는 9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문경군 산양면 산양농공단지내에
성진인터내셔날이 2천3백여평규모의 PET재생공장을 지난 1일 준공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음료수 막걸리 합성세제등 각종 PET병을 연간 8천만
규모로 재생,국내 발생량의 14%를 처리함으로써 자원재활용과
환경오염방지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이 공장에서는 수거단가를 기존의 당 10~20원에서 75원으로 크게 올려
수거의욕을 높이고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자체 수집선별창고와 파쇄시설이
완공된 전국 12개 시군구에서 수거된 것을 공급받아 재활용하게 된다.

성진인터내셔날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뚜껑 상표 받침통등을
분리수거하는 것을 신기술을 도입,혼합파쇄하고 수집량을 감안해 설비를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 PET병은 지난해 4만9천1백여 이 소비돼 매년 17%를 넘는 높은 소비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영세업체가 전체 물량의 1%정도를 재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립처리되고 있어 환경오염을 가중시켜왔다.

PET병은 세계적으로 미국이 30%,대만이 20%의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고
일본은 공장을 건설중에 있는데 이 공장의 가동에 따라 한국도 세계적인
수준의 PET재생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