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는 국내 최대의 종합화학업체이다. 자본금이 4천5억원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총상장주식수가 8천만주를 웃도는 거대한 몸집을
내보이고있다. 그만큼 럭키의 주가움직임은 많은 투자자들의 시선을
받는다.

럭키 주가는 5일현재 1만4천1백원이다. 연중최고가를 기록했었던
지난6월10일(1만6천9백원)을 기준해 권리락등을 감안한 수정주가개념
으로 17%의 주가하락률을 나타내고있다. 9백50가량의 상장주들
가운데 연중최고가대비 하락률이 1백50위안에 들 정도로 하락폭이
깊은 편에 속한다.

지난 3월말에서 6월초까지의 대단했던 강세장에서도 자동차 철강
저가대형주들이 돌아가며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석유화학주인 유공마저
몸을 일으켰지만 럭키 주가는 뒷자리를 지켰었다.

감가상각비부담과 합성수지영업부진등으로 최근3년간 수익성이 별볼일
없었다는 회계장부상의 평가가 주가를 무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주식가격은 회계상으로 공개된 과거 실적에만 매달려있지 않는
법이다. 향후 실적이 더 중요하고 최근처럼 실물경기전망에 증시가 아주
민감할때는 더욱 그렇다.

럭키의 상품은 치약에서 유전공학제품에 이르기까지 7천여종이된다.
이 복잡한 매출변수로 인해 영업실적전망이 힘들고 이 분석의 벽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 대형제조주에 대한 과감한 접근을 가로막고있다.
이를 뒤집어 보면 종목연구가 무한히 요구되는 주식이고 그 결과에따라
의외의 "대어"가 낚일지도 모른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