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동안 인기를 끌었던 중.저가 상품들이 요즘들어 시들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의류 및 제화업계에서 지난 80년대 말부터 등
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중.저가상품은 최근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할인판
매가 잦아지면서 고가상품과의 가격차이가 줄어든데다 가격대마저 점차
높아지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주춤하고 있다.

또 중.저가 상품이 호황을 누릴 때 업체들마다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드
는 바람에 과열경쟁 양상이 빚어져 중.저가 의류.제화업체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 제일모직, 코오롱상사 등 5대 대형의류업체들의 경우,
그동안 중.저가 신사복 브랜드가 연평군 30-50%대의 매출증가율을 유지
해왔으나 지난해부터 10% 이내에 그치고 잇다.

이에 따라 이들 의류업체는중.저가신사복 브랜드의 가격대를 17만-25
만원대에서지금은 20만-30만원대로 올려 대상층을 넓히는 전략을 쓰고 있
다.

중.저가 캐주얼은 대상층이 구매력이 낮은 청소년층이기 때문에 신사
보보다는 덜하지만 매출증가율은 마찬가지로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저가 구두의 경우도 초기에는 연평균 50-1백%정도로급속히 매출이
증가했으나 올들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