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골프] 이론과 연습 .. 소동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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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변호사는 국민학교 교사로 근무하시다가 사법시험에 합격했 어떤
일에대해 책을 읽고 깨우치는데 있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분이시다.
사오년 전에 시작한 골프에 있어서도 그는 골프스윙에 관한 책이라면
빼놓은 것이 없을 정도로 다 읽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의 골프실력은
보잘것 없어 남부끄러울 정도라 한다. 어느날 법정에서 만난 K변호사는
필자에게 이상과 같은 사정을 털어 놓았다. "어떻게 하면 골프를 잘 할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때 필자는 대학시절 읽었던 사기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떠올렸다.
조나라의 명장 조사의 아들에 괄이 있었는데,그는 어릴때부터 병서에
밝아 조사의 부인은 장군의 집에 장군이 났다고 몹시 기뻐했다. 그런
부인을 보고 조사는 "전쟁이란 죽고 사는 마당이다.
이론만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을 철없이 이론만
가지고 가볍게 이러니 저러니 하는것은 장수로서 가장 삼가야할 일이다.
혹시 괄이 대장이 되는 날에는 조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울 것이니 그가
대장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그후 조사가 죽은 뒤 이웃
진나라가 조나라에 쳐들어 왔는데, 힘이 모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조나라 대장 염파는 성문을 굳게 닫고 도무지 싸우려 들지 않았다. 한편
상황이 급박해진 조나라의 임금은 괄을 대장으로 임명하려 했다. 이에
염파는 "임금께서 이름만 듣고 조괄을 쓰시려 하는 것은 마치 기둥을
아교로 붙여두고 거문고를 타는것과 같습니다. 괄은 한갓 그의 아버지가
전해준 책을 읽었을뿐 때에 맞추어 변통할 줄을 모릅니다"하고 반대했다.
물론 괄의 어머니도 조사의 충고를 들려 주었으나 임금은 조괄을 대장으로
임명했다. 그 결과 조라나는 40만이란 대군을 잃으며 참패했다.
필자도 골프채를 잡기전인 1984년 7월께 국회도서관에 가서 그곳에 있는
골프에 관한 책을 모두 대출해 본적이 있다. 필자나 K변호사뿐만이아니라
우리나라 골퍼들은 대체적으로 골프의 이론에 밝은편이고 대부분 자신이
프로에 버금갈 정도로 골프를 잘칠수 있기를 원한다. 다시말해 한국의
골퍼들은 골프이론가이면서 동시에 프로선수이기를 바라는 셈이다.
그러나 리드베터와 닉 팔도 또는 하비 페닉과 톰 카이트의 관계를 보면
이런 태도가 잘못인 점을 쉽게 알수 있다.
즉 모든 골프이론은 길잡이에 불과한 것일뿐 연습이 따르지 않으면 내것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스스로가 골프를 잘 하려면 몇 가지의 골프이론을
기본으로 하여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연습볼을 치는수 밖에 없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체격과 성격에 알맞는 스윙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마치 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즉 "약간의 아스피린은
고통을 치유해 줄것이나,한병의 아스피린은 당신을 죽게할지도
모른다"는것. 이는 바로 전설적인 미교습가인 하이페익의 충고이다
일에대해 책을 읽고 깨우치는데 있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분이시다.
사오년 전에 시작한 골프에 있어서도 그는 골프스윙에 관한 책이라면
빼놓은 것이 없을 정도로 다 읽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의 골프실력은
보잘것 없어 남부끄러울 정도라 한다. 어느날 법정에서 만난 K변호사는
필자에게 이상과 같은 사정을 털어 놓았다. "어떻게 하면 골프를 잘 할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때 필자는 대학시절 읽었던 사기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떠올렸다.
조나라의 명장 조사의 아들에 괄이 있었는데,그는 어릴때부터 병서에
밝아 조사의 부인은 장군의 집에 장군이 났다고 몹시 기뻐했다. 그런
부인을 보고 조사는 "전쟁이란 죽고 사는 마당이다.
이론만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을 철없이 이론만
가지고 가볍게 이러니 저러니 하는것은 장수로서 가장 삼가야할 일이다.
혹시 괄이 대장이 되는 날에는 조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울 것이니 그가
대장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그후 조사가 죽은 뒤 이웃
진나라가 조나라에 쳐들어 왔는데, 힘이 모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조나라 대장 염파는 성문을 굳게 닫고 도무지 싸우려 들지 않았다. 한편
상황이 급박해진 조나라의 임금은 괄을 대장으로 임명하려 했다. 이에
염파는 "임금께서 이름만 듣고 조괄을 쓰시려 하는 것은 마치 기둥을
아교로 붙여두고 거문고를 타는것과 같습니다. 괄은 한갓 그의 아버지가
전해준 책을 읽었을뿐 때에 맞추어 변통할 줄을 모릅니다"하고 반대했다.
물론 괄의 어머니도 조사의 충고를 들려 주었으나 임금은 조괄을 대장으로
임명했다. 그 결과 조라나는 40만이란 대군을 잃으며 참패했다.
필자도 골프채를 잡기전인 1984년 7월께 국회도서관에 가서 그곳에 있는
골프에 관한 책을 모두 대출해 본적이 있다. 필자나 K변호사뿐만이아니라
우리나라 골퍼들은 대체적으로 골프의 이론에 밝은편이고 대부분 자신이
프로에 버금갈 정도로 골프를 잘칠수 있기를 원한다. 다시말해 한국의
골퍼들은 골프이론가이면서 동시에 프로선수이기를 바라는 셈이다.
그러나 리드베터와 닉 팔도 또는 하비 페닉과 톰 카이트의 관계를 보면
이런 태도가 잘못인 점을 쉽게 알수 있다.
즉 모든 골프이론은 길잡이에 불과한 것일뿐 연습이 따르지 않으면 내것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스스로가 골프를 잘 하려면 몇 가지의 골프이론을
기본으로 하여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연습볼을 치는수 밖에 없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체격과 성격에 알맞는 스윙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마치 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즉 "약간의 아스피린은
고통을 치유해 줄것이나,한병의 아스피린은 당신을 죽게할지도
모른다"는것. 이는 바로 전설적인 미교습가인 하이페익의 충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