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같으면 전력수요 급증으로 정신이 없었던 한전과 상공자원
부가 올해는 오히려 "전력 세일즈"를 걱정해야 할 판.
전기수요가 정점을 이루는 이즈음 전력예비율이 작년의 10%내
외에서 올해는 40%까지 치솟아 있는 형편.
한전측은 전력이 이같이 남아 도는 현상에 대해 무엇보다 서늘
한 날씨와 수용증가에 대비해 그동안 발전시설을 늘린 점,그리고
산업체의 집중적인 휴가와 전반적인 경기위축등을 꼽고 있는데,인
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날씨탓에 올해 매출까지 영향을 받게 됐
다며 볼멘소리.
상공자원부는 하계휴가가 이번주로 대충 끝나고 다음주부터 기업
체가 정상가동될 경우 최대 전력수요가 작년 최대치보다 약10%
늘어난 2천2백50만kw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같은
예측치는 오로지 날씨에 달려 있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