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지도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경쟁국 가운데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6일 교통부가 최근에 발간된 세계관광기구(WTO)의 91년 세계관광통계
를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 태국, 중국, 마카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경쟁국들의 관광수지는 2천7백만달러에서 최고 30억1백만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했으나 한국은 3억5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들 경쟁국들의 국가별 관광수지 흑자규모는 싱가포르가 30억1백만달
러로 가장 컸고 태국이 26억5천7백만달러, 중국이 24억2천8백만달러, 마
카오가 16억1백만달러, 인도네시아가 15억6천6백만달러, 필리핀이 12억
2천만달러, 말레이시아가 2천7백만달러에 각각 달했다.

한편 한국의 관광객 유치는 319마6천명으로 세계 25위에 그쳤으나 내
국인 출국은 185만6천명으로 22위를 기록, 외국관광객 유치보다는 내국인
출국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관광수입에서는 34억2천6백만달러로 세계 21위에 불과했으나
관광외화지출에서는 37억8천4백만달러로 세계 16위에 올랐다.

아시아지역에서도 관광수입은 7위에 그쳤으나 관광외화지출은 일본, 대
만, 호주에 이어 4위를 차지, 결국 관광수지가 아시아지역에서 최악의 수
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