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자체모델이 부족해 수출을 꾸준히 늘리기 위해서는 독자모델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현대 기아 아시아 대우등 국내자동차업계
의 상용차수출은 총 2만4천2백1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1백15.5% 증가했다.
특히 버스는 1만4천5백98대로 무려 2백2% 늘었다.
이를 업체별로 보면 독자모델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작
년보다 81.5% 늘어난 1만5천2백47대를 수출, 선두를 차지했다.
아시아자동차도 5천5백39대를 수출, 1백65.4%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대
우자동차(대우조선 국민차 포함)와 현대자동차는 이기간중 2천2백8대와 1천1
백35대를 수출, 각각 5백51.3%, 2백72.1% 증가했다.
이처럼 상용차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아시아 중남미 중동 독립국가연
합(CIS)등 개발도상국의 적극적인 경제개발로 상용차수출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엔고현상으로 국산자동차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고 <>대우와 아
시아가 지난해부터 경상용차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각업체들은 수출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들이 생산하는
상용차는 대개 외국업체의 모델을 베껴온 것이 대부분이어서 수출지역을 확
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실제로 상반기중 기아의 독자모델인 1t급 쎄레스와 트레이드가 가장 많은
총6천1백96대나 팔려 전체트럭 수출의 64.5%를 차지했다. 기아는 이밖에도
독자모델의 확보를 위해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디젤엔진인 JS엔진과 VN엔진
을 독자개발했었다.
버스중 최대수출 차종도 아시아의 독자모델인 토픽으로 전체의 13.8%인 2천
12대가 수출됐다.
그러나 상용차업체중 현대 대우 쌍룡등은 아직 독자모델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