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달중 총통화(M2)기준으로 3천억원에서 4천억원정도의 돈을
새로 공급할 방침이다.

한은은 6일 발표한 "7월통화동향및 8월계획"을 통해 이달 총통화증가율을
18%대수준으로 작년같은기간보다 늘려 잡아 월중 4천억원정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대 한은자금부장은 "이달 통화공급량은 작년 8월보다 1천억원에서
2천억원정도 많은 규모인데다 수요측면에서는 전통적으로 기업들이 많은
자금을 필요로하지 않는 비수기여서 자금시장은 그리 나쁘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최근 금리가 이상급등하는등 자금시장이 불안한 상태인
만큼 통화관리의 기준시점인 9월에 통화목표(17%)를 지킨다는 기본전제
아래 이달에는 통화를 신축적으로 관리, 금리가 다시 뛰어오르는
사태를 예방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기로했다.

한은이 이달 자금시장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있는 반면 금융계에서는
지난달의 어려웠던 여건이 쉽사리 개선되지않아 자금난이 완전히
해소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총통화는 월평균잔액기준으로 1백1조9천8백96억원에 달해
작년같은 기간보다 18.7% 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지난달 통화를 전년동기대비 18.5%정도 늘리는 선에서
관리하려 했던게 한은의 생각이었으나 단자사에서 돈이 돌지않아
상대적으로 은행권에 대한자금압박이 커져 통화증가율이 높아졌다.

지난달 통화공급동향을 부문별로 보면 정부부문에서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등이 많이 걷혀 월중 1조6천5백8억원 흡수됐고 민간부문에선
상업어음할인 당좌대출등 기업의 운전자금대출이 많이 늘어
2조8천3백35억원 공급됐다. 해외부문에선 5백90억원 공급됐고
기타부문에선 1백87억원이 환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