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개발공사가 발주한 중국천진 한국공단 공사입찰에서 한보철강이 예정가
의 95.2%에 공사를 수주, 예정가가 사전에 누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있다.
또한 이번 입찰에서는 사전에 이미 한보철강에 낙찰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
져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업체간 담합이 이루어진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토개공이 이날 하오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에서 천진한국공단
의 도로및 가로등 공사입찰을 실시한 결과 한보철강이 예정가 18억5천4백65
만5천원의 95.2%인 17억6천6백만원을 써내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날 낙찰율 95.2%는 올들어 건설업체간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수주경
쟁에 비추어볼때 크게 높은 것이어서 사전에 토개공으로부터 업체들에 예정
가가 누설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천진공단입찰에서는 사전에 이미 업계에서 한보철강이 낙찰
업체로 선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업체간 담합에 의한 수주의혹마저 제기
되고 있다.
이와관련, 참여업체들은 한보철강이 천진공단부지 5만여평을 매입한 연고권
을 인정, 한보에 낙찰권을 넘겨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모두 16개업체가 참여했다.
중국 천진공단부지 조성공사는 이번에 입찰을 실시한 도로 가로등 공사외에
오는 11월말 상수도 하수도 통신관 전선관등 60억원규모의 추가공사가 발주
될 예정으로 있어 한보철강은 추가공사마저 수주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관측
된다.
관련건설업계에서는 천진공단공사가 공사금액은 비록 소규모이나 앞으로 들
어설 공단내 공장건물의 신축(약2백억원추정)공사를 수주하는데 절대 우위를
가지는데다 중국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