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전의원집 2인조 강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도난
당한 서류가방 2개중 1개가 번호열쇠 부분이 망가지고 비어있는 채로 발
견돼 이를 경찰청 감식과에 보내 지문감식을 의뢰했다.

이 서류가방은 사건발생하루뒤인 지나달 31일 오전 6시반경 서울 용산
구 한강로2가 상도목공소 앞 골목길 쓰레기통에서 이 동네 이모씨(39.노
동)가 발견해 보관해 오다 6일 경찰에 신고 김씨 가족의 확인으로 도난
당한 가방 중 돈이 들어있던 가방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도난당한 수표가 주로 이태원 한강로등 용산 일대에 5,6장씩
집중적으로 뿌려졌고 서류가방발견장소도 이지역인 점을 중시, 범인들이
이부근에 연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일대 우범자들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5일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는 김씨에게 형사를 보내
김씨의 진술을 들었는데 김씨는 "평소 원한을 살만한 사람이 없어 단순
강도의 소행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