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부터 시내버스 우선 교통신호체계와 도착예고 전광판 설치
및 버스전용 차선제를 확대하는 등 시내버스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시내버스가 최근 교통체증 심화, 운전기사 부족, 농
어촌 지역의 인구감소 등으로 운행여건이 악화되고 이용승객들의 불편이 심
해져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자 시.군과 버스사업조합등
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 수립에 나섰다.
도는 우선 94년도에 시범적으로 시지역을 중심으로 시내버스와 정류장에
버스 도착시각을 알려주는 도착예고 전광판을 설치해 운영한 뒤 95년부터는
모든 시내버스와 정류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도는 버스요금 체계를 현실화함으로써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농어촌
또는 위성도시에서는 행정구역이나 거리에 관계없이 생활권을 중심으로 구
역별 요금만 받는 구역제 요금체계를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구역요금제가 시행될 경우 시 또는 읍지역을 경계로 1km에 34원49전의 추
가요금을 내는 시계외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도는 올해 안에 서울시 경계의 안양.과천시 주요 간선도로 5.2km
에 대해 버스전용차선제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데 이어 97년까지 모두 20억5
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44개 노선 1백68.4km에 전용차선제를 시행해 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돕기로 했다.
이밖에 도는 경찰청과 협조해 교차로에서 시내버스를 우선 통행시키고 좌
회전금지 도로에서도 버스에 한해 허용하는 차별적 버스 우선 신호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도는 또 정류장의 시설편의를 돕고 교통체증을 막기 위해 요철 버스정류장
을 확대하고 정류장 지붕과 의자 설치, 노선자동안내기 설치 등을 늘려 적
극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