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스포츠인 스모 선수들의 평균 수명이 보통 일본 남자들 보다
20년이 짧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준텐도대학 의대 이나바 유타카 교수팀이 5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1898년부터 활약한 마쿠치급 스모선수 6백64명의 평균수명이 56세인
것으로 조사돼 같은기간 보통일본남자들의 76.11세보다 약 20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타카 교수팀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스모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중을 무리하게 늘리는데 원인이 있는 것같다"며 "이들의 사망원인도 체중
과 연관이 있는 심장질환이 제일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타카 교수팀은 이어 "최근 10년간 스모선수들의 평균 수명이 전체 평균
수명에 비해 약 10년이 더많은 65.5세로 조사됐지만 역시 이기간 일본 남자
들의 평균 수명에는 크게 밑도는 수치"라며 "과도한 체중 불리기가 계속되는
한 의학발달에 관계없이 스모선수들은 단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
했다.

현재 일본에는 9백20명의 스모선수가 있는데 이들중 최상위급에 속하는
40명의 마쿠치급 선수들의 평균체중은 1백53 이고 최고체중은 무려 2백58
에 달해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