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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달러 해외유통 점점 증가..비지니스위크지 최신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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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달러화의 해외유통액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국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달러는 그어느때보다 세계곳곳에서 더욱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8월9일자)에서 미국경제가
    옛날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음에도 불구,"달러의 세계화"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있다.

    미국중앙은행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따르면 현재 3천억달러의
    현찰이 전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다. 이중 약 3분의 2가 미국밖에서 쓰이고
    있다고 FRB의 통화전문가 리처드 포터씨는 말한다.
    약2천억달러에 달하는 달러의 해외유통량은 2년전보다 14%늘어난
    금액이다. 10년전과 비교하면 3배나 증가한 것이라고 그는 밝히고 있다.

    지난 80년대이래 미국경제의 독주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는게 경제학자들의
    거의 공통된 시각이다. 아시아의 일본,유럽의 독일경제부상은
    세계경제구도를 미국중심의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바꾸어놓았다. 또
    지난 85년이후 지금까지 미달러가치는 일본엔화나 독일마르크화에 대해
    40%이상 떨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달러화의 해외유통량이 줄어드는게 당연할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우선 80년대말부터 시장경제개혁에 나선 동유럽국가들과 구소련이
    개혁자금으로 달러를 가장 선호하고 있기때문이다. 이들 국가의 정부는
    서방으로부터 개혁지원자금을 받을때 달러화로 받기를 원했다. 그동안
    서방세계의 변화에 둔감했던 일반국민들은 "서방세계 돈중 미달러가
    최고"라는 과거의 선입견때문에 달러소유에 혈안이 돼있다.

    중국과 베트남등 시장경제개혁에 나서고 있는 공산권국가들에서도 달러는
    거의 유일무이한 외화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이나 독일경제가 눈부시게
    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미국경제가 아직까지는,그리고 앞으로 아주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안정될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때문이다.

    동구권이나 공산국가에서 지금 미달러화가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다. 대충 러시아에 2백억달러,베트남에 6억달러가량이
    돌아다니고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두번째 이유는 중남미국가를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들이 달러를
    국내인플레퇴치수단으로 사용하면서 달러화의 유입액이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

    지난 91년 4월 아르헨티나정부는 인플레억제를 위해 자국통화인 페소에
    대해 미달러를 기준으로 고정환율제를 도입했다. 그결과 아르헨티나인들의
    달러선호도는 더욱 높아졌고 달러의 국내유입액은 점점 늘어나게 됐다.

    아르헨티나와 같은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볼리비아에서는 은행계좌중
    절반이 달러로 표시돼 있을 정도로 국민들의 달러사용이 보편화되어 있다.
    하루 인플레율이 1%에 달하고 있는 브라질도 이와 비슷한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달러를 이용해 경제를 안정시키려는 정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파나마와 라이베리아는 이미 오래전에 달러를 공식통화로 채택했고 홍콩과
    온두라스는 수년전부터 자국통화환율을 미달러에 고정시켜오고 있다.

    그러다 지난 89년 베를린장벽붕괴로 공산주의경제체제가 미국중심의
    자본주의경제에 패한이후 개도국들의 달러중시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진단한다.

    개도국의 달러중시심화는 현재 이들의 전체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달러비율이 65%로 지난 89년의 58%보다 상당히 높아진것에 그대로
    나타나고있다.

    이밖에 일본중앙은행이 국제결제통화로서 엔화의 위치를 강화하려는
    정책을 특별히 쓰지않고 있는 것도 달러의 해외유통액을 늘리는 간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달러화가 미국에서 외국으로 어떻게 나가며 유출방식별 액수는 각각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있지 않다. 미국관리들이 이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를 내지 않고 있고 유출경로를 정식으로 조사한적이
    없기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바로는 미국에 있는 친지들의 송금,미국인여행객들의
    달러사용,현찰거래에 의한 외국기업들의 대미상품및 용역수출등을 통해
    달러가 해외로 나가고있다. 물론 마약 무기밀매대금과 같은 검은 돈이
    달러로 세탁돼 미국바깥으로 나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수많은 세계화폐들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 달러인 탓에 앞으로 달러화의 해외유통액은 계속 늘어날것으로
    통화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그에따라 달러는 세계제일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결코 잃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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