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의 원동력이 과학기술 이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기 위해 대전
엑스포를 참관하러 왔습니다"

엑스포 개막식 참석차 5일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한 모하메드 바니 하니
요르단 국영 무역공사 사장은 대전엑스포에 대한 기대로 가득차 있었다.

하니사장은 "요르단 경제가 농업과 광업 등 1차산업에 의존하고 있어 과학
기술수준이 한국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에서 과학
기술이 경제성장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배워 요르단에 전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술수준의 향상으로 요르단을 중동의 한국으로 도약시키는 계기를 마련
하는 것이 하니 사장의 꿈이다.

하니 사장은 "경제력이 약해 대전엑스포에 요르단 독립 전시관을 갖추지
못해 아쉽다"며 "수단 예멘 모리타니 알제리 등과 함께 중동 공동관에서
요르단의 단면을 접할수 있다"고 소개했다.

각국의 첨단 과학기술이 경쟁하고 있는 대전엑스포에 요르단이 내놓을 수
있는 과학기술이라는 것이 변변치 않아 전통 수공예품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성장제일주의로 치닫는 산업사회에서 자칫 상실할 수 있는 옛 문화를
돌이켜 볼수 있는 기회로 삼고싶다"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붙였다.

방한기간 중 엑스포 관람은 물론 동아그룹 한보그룹 등 요르단과 관계가
있는 국내기업을 방문할 계획이다.

하니사장은 "한국에서 열심히 배워 요르단도 2000년초에는 대전엑스포와
같은 과학전문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 경제수준 등이 향상
되기를 기대해 본다"며 대전으로 떠났다.

<이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