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파이프 현대강관 한국강관등 강관제조업체들은 건설부가 기존 아연
도강관의 수도관사용을 제한하려는 것과 관련,국내에는 내식성을 크게
강화한 파코스(pacos) 강관을 생산해 공급키로 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관제조업체들은 국내에 공급하는 수도관용
강관을 기존의 아연도강관에서 파코스 강관으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하고
현재 포항제철과 소재공급문제등을 협의중이다.

파코스 는 철에 동과 니켈을 첨가,부식의 원인인 술파의 함유량을 크게
줄인 강관용 내구상부식강으로 포항제철이 지난해 개발했다.

강관제조업체들은 이와관련,소재는 당장에라도 공급받을수 있으나 시제
품생산및 KS규격획득등에 통상 2백70여일정도가 소요되기때문에 파코스
강관의 본격생산및 국내공급은 내년 6~7월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관업체들이 국내에 공급하는 식.음용에 쓰이는 강관을 아연도강관에서
파코스 강관으로 바꾸기로한 것은 건설부가 녹물발생을 우려,이달중 행정
지도를 통해 아연도강관의 수도관사용을 금지시키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라고 업계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설부가 파코스 강관의 본격생산시까지는 아연도강관의
수도관사용금지조치를 유예해 주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강관업체들은 그러나 기존의 아연도강관을 수도관으로 써도 시공만 제대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지적,수출용으로는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