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현상을 빚고 있는 시멘트를 적절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업계공동수
출제도의 확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아시아지역에 편중돼있는 수출지역을 다변화해야할 것으로 지적되
고 있다.
8일 양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업체들은 남아도는 물량소화를 위해 앞
다투어 수출에 나서고 있으나 해외시장정보에 어두운데다 공장이 내륙에 위
치한 업체들은 운송상의 애로로 제대로 수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올들어 상반기까지 국내 양회업계의 수출규모는 1백83만6천t으로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으나 당초수출목표(연말까지 4백만t)달성
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지난 몇년간 정부의 수출규제로 일본등의 거래선이 대폭 줄어들어 수
출증대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에대비, 정부가 업계와 함께 업체별 수급을 파악해 내육사물량중 일정비
율을 연안사가 공동으로 수출토록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
또한 일정지역에 대한 장기적 수출을 정부차원에서 보증, 해외거래선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전반적인 공급과잉을 빚고있는 아시아지역에서 탈퇴,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한국을 포함,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등 주요 아시아 9개국의 연산능력
은 2억3천6백50만4천t으로 이들 나라의 내수(2억2천1백60만t)를 1천4백90만
4천t이나 넘어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비추어 볼때 이들 나라보다는 장기적으로 구소련 북한 등으
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