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제품생산자들의 품질에 대한 인식이 다소 소홀해지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국내의 대기업들이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 요즘
이재호 금성사 오디오SBU공장장은 품질에 대해서는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금성사 오디오SBU공장은 최근에 열린 한국산업수출공단
품질기술분임조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금상을 획득했다. 이회사
"털보"분임조가 다품종 소량시스템에 관한 모델 변경시간을 단축해 금상을
따낸것. 조원 9명으로 구성된 이 털보분임조는 자재준비 잔업처리시간을
줄여 모델변경 소요시간을 종전 1백27분에서 48.3분으로 단축했다. 무려
78.7분이나 단축한것은 획기적인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이같은 분임조의 노력은 월5백61대의 생산성향상을 가져왔고 연간
3천7백만원의 비용을 절감할수 있게했다.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길은 뻔한 얘기이지만 값싸고 좋은 물건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 뿐입니다"
종업원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땀을 흘리고 정성을 다해 제품에 혼을
불어넣는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경쟁에서 이길수있다고 이공장장은 말한다.

"최근 일부 산업계에서는 근로의욕이 해이해졌다, 또는 이미 우리는
경쟁국에 뒤졌다는등 패배의식이 만연하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공장장은 한국의 근로자는 숙련도가 대단히 높고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
이같은 패배의식은 한낱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노사구분없이 모든 종사자가 한배를 타고 있다는 의식만 갖고있으면
품질은 물론 모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기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