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전의원 집 강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9
일 범인들이 길거리에 뿌린 수표 3백32장에서 채취된 32개의
지문 가운데 용의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두개의 지문을 가진
사람 2명에 대해 신원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또 김 전의원이 김 전의원이 상지대 이사장으로 있을
당시 학교 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원한을 샀을 가능성이 높은
2~3명과 상지대 재단 관계자 2~3명을 상대로 범행 당일의
알리바이 등을 캐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당일 김 전의원 집 부근의 막다른 뒷골목에서
나가는 길을 묻는 30대 후반의 남자를 목격했다는 주민 김모씨
(53.서울 종로구 숭인1동)와 김 전의원 집 가정부 김모씨(
62)를 불러 범인의 몽타주 작성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추가 목
격자 확보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도난당한 10만원권 자기앞수표도 곧 회수될 것으로 보
고 한일은행 장충남지점을 포함한 발행은행과 수표 발행시기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범인들이 털어간 6푼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와
미화 3만2천8백달러 등을 확보하기 위해 남대문 암달러상과 종
로구 예지동 귀금속상을 상대로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