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쟁의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울산지역 각 기업체의 구인요청이 지난해
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울산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접수된 기업체의 구
인요청은 1천6백8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천2백98명에 비해 거의 절반
가까운 1천6백16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

이를 직종별로 보면 생산직의 경우 지난해 2천7백30명보다 1천5백28명이
줄어든 1천2백2명이며 사무직은 지난해 1백67명보다 33명이 줄어든 1백34
명 서비스직은 지난해 1백9명보다 69명이 줄어든 40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구인요청의 급격한 감소현상은 경기침체에 따른 업계의 불황과 함
께 두달이상 장기화된 현대계열사의 무더기 쟁의사태에 따른 협력업체의
경영난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