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및 오디오 업체들이 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출에 대비,유통망
정비작업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 등 종합 가전3사는 물론
인켈 아남전자 등 오디오 전문업체들이 대리점 이미지를 통일화 하거나
서비스망 확충 등을 통한 유통망 정비를 서두르고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일반 가전대리점은 "삼성가전랜드"AV기기 전문점은
"삼성 AV월드" 에어컨 등 냉난방 기기 판매점은 "삼성 냉난방 전문점" 종합
가전점은 "삼성 종합플라자"로 이름을 바꾸는등 유통제품 및 매장 규모별
이미지 통일화 작업에 나섰다.

이 회사는 매장 명칭 변경작업을 내년말까지 끝내는 한편 배터리 손전등 등
편의 용품과 하드웨어에 사용되는 LD(레이저 디스크)등 소프트웨어 제품
판매를 확대,제품을 다양화해 나가기로했다.

인켈은 지난달 부터 대리점 통일화((Shop Identity)작업을 추진,오는 95년
까지 모든 대리점의 간판 및 내부 장식을 일치시킬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관련 책자를 발간,대리점에 배포중이다.

지난해 50억원을 지원,1천5백여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1단계 통일화 작업을
끝낸 대우전자는 금년부터 각 서비스망에 휴대폰을 지급하는 등 기동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금성사도 유통망 확대와 함께 서비스 강화를
서두르고있다.

이밖에 아남전자가 광고대행 업체인 (주)거손의 도움을 얻어 자사 대리점
에 대한 소비자들의 여론 조사를 끝내고 내년부터 대리점 이미지 통일화
작업에 나서는 등 가전 및 오디오 업체들이 일본 등 외국 대형유통 업체의
국내 진출에 대응,유통망 정비를 서두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