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국내 통신장비시장이 개방된 이후 첫 교환기 국제입찰이 10일 오
후 서울 당산동 한국통신 보급사업단에서 실시됐다. 이날 입찰에는 국내교환
기제조 4사인 금성정보통신 삼성전자 대우통신 동양전자통신과 미국의 AT&T
사등 5개사가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한국통신은 서인천 전화국등 16개 전화국에서 올해부터 내년4월까지 수요로
하는 총 42만8천2백회선을 공개 입찰해 이중 서인천전화국의 부가기능교환기
1만회선을 제외한 16개전화국의 41만8천2백회선이 낙찰됐다고 발표했다.

입찰에서 관심을 모았던 미AT&T사는 이날 강서,야탑등 2개전화국에서 8만1
백회선(낙찰금액기준 1백38억2천만원)을 낙찰, 물량기준으로 전체의 19.2%,
금액기준 17.6%를 차지해 5개사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AT&T사는 이번입찰에 그동안 금성정보통신을 통해 합작공급했던 5ESS전전자
교환기를 독자제품으로 입찰에 참가했다.

입찰에서 금성정보통신은 서부천전화국등 4개전화국에 소요물량 10만3천1백
회선(2백2억5천만원)을 낙찰해 물량기준 24.7%, 금액기준 25.8%를 차지, 1위
를 했으며 대우통신은 9만3천6백회선(점유율 22.4%), 금액기준 1백73억6천9
백만원(점유율 22.1%)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8만3천3백회선(점유율 19.9%)을 1백60억6천4백만원(점유율 20.
4%)에 낙찰했으며 동양전자통신은 5만8천1백회선(13.9%)을 1백11억1천6백만
원(14.1%)에 낙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