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광주지역 택시업계노사가 임금인상에 대한 합의점을 찾
지 못해 11일 0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국택시노련광주지부와 택시사업조합은 10일 오후3시부터 광주시청에서
노.사.정간담회를 갖고 이날 밤12시까지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주장
이 팽팽히 맞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노조측은 "사용자측과 마
지막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당초 계획대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번 임금협상에서 91년에 비해 총액의 20.6%임금인상을 요구한
데 비해 사용자측은 경영난을 들어 3.9%이상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
을 고수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11일 오후3시 조선대종합운동장에서 총파업출정식을 가졌
다.
한편 광주시는 택시의 파업으로 2천8백99대의 개인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
하고 비노조택시회사인 8개사 택시1백21대를 운행토록 하는 한편 시내버스
예비차 57대를 모두 운행토록 했다.
또 3백41개 기관단체의 협조를 얻어 5만6천2백여대의 자가용 함께타기운동
과 일찍 귀가하기운동을 전개하는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전행정력을
쏟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