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민자,금품살포시비 막판악재로 작용 우려

입력1993.08.11 00:00 수정1993.08.11 00:00

<>.민자당은 11일 대구동을지역에서의 금품살포시비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면서도 이 시비가 선거결과에 "막판악재"로 작용할것
을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

조용직부대변인은 이날 민자당선거운동원들이 후보부인과 함께 돈봉투를
돌렸다는 민주당측주장과 관련,"어느 누가 후보부인을 대동한채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돈봉투를 돌리는 멍청한 짓을 할수있겠느냐"며 전면 부인.

조부대변인은 "사직당국이 이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길 촉구한다"면서 사건의 전말보다는 민자당선거운동원에 대한 민
주당측의 집단폭행사실을 집중부각.

당일각에서는 그러나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막판뒤집기를 시도하려다 "무
리수"를 둔게 아니냐는 비판론도 제기.

한편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고위당직자들은 이날까지의 각종 여론조사결과
"민자당후보가 불리하지않다"는데 대해 겉으로는 조금 여유를 찾는듯 하
면서도 내심 불안해하는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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