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신용매물이 더 정리돼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1일 삼성증권은 올해초와 최근의 조정국면에서 나타난 기술적 지표를 분석
현재 조정국면에서는 신용융자잔고가 거의 줄어들지 않아 매물부담으로 작용
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1월9일부터 3월6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14.6% 떨어지는 조정국면에서
고객예탁금이 19.8%,신용잔고는 5.8% 감소했다.

지난6월10일부터 지난9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8.2% 하락하고 고객예탁금은
27.1%나 줄어들었으나 신용융자잔고는 0.4% 줄어드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
다.

특히 연초에 조정양상을 나타내기 직전의 최고치에 비해 상승전환 직후의
신용융자잔고 최저치는 무려 6.5%나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조정국면에서 신용융자잔고는 1조6천1백억~1조6천5백억원 사
이를 맴돌아 투기적인 외상매수세가 꾸준히 가세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신용잔고동향은 두달정도 이어진 조정국면에서 대부분의
대기매물이 소화됐으나 신용매물이 정리되지 않고 있어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또 주가바닥시점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6월10일(1조6천4백32억원)에 비해
3%가량 줄어든 1조5천9백억원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