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관광항로를 운항하는 일부 연안선사들이 휴가철을 맞아 출항당일 일정지
분(10%)매표제지침을 어기고 전량을 예매,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1일 해운항만청과 관광업계에 따르면 백령도와 홍도등 섬관광지로 떠나는
배표가 이미 이달 중순까지 예약완료됐다는 것이다.

(주)세모가 운항하는 인천~백령도간의 경우 매일 오전8시 3백36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항하나 이미 지난달말에 이달중순까지 예약이 끝나 당일매표는 불
가능한 실정이다.

때문에 백령도에 가기 위해 새벽부터 연안부두에 나왔던 관광객들은 배표를
구하지 못해 매표소에 항의하는 소동을 빚고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예매제 자체를 모르거나 예매소가 인천 한 곳에만 위
치,다른 지방 거주자들은 예매를 하기 힘든 실정이다.

또 남해고속이 운항하는 목포~홍도 노선은 주말이면 1천여명씩이 몰려드나
배표가 남아있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현지에서 배표를 구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2~3배의 웃돈을 얹어주
고 암표를 사거나 행선지를 바꾸는 형편이다.

한편 해항청은 하계특별수송기간중(7월15일부터 한달간) 이용객이 몰리는
폭주항로는 출항일 이전에 90%를 예매하고 나머지 10%는 출항당일에 팔도록
전국 연안선사에 특별지침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