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는 11일 돈을 받고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를 부정
합격시킨 서울 도봉경찰서 민원실장 허정웅(56.전 도봉면허시험장기능계장)
경위 등 현직 경찰관 2명과 이들에게 응시생을 알선해준 송광천(33.무직.성
북구 정릉4동)씨 등 모두 4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강남서 소속 김아무개 경위 등 경찰관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 경위는 지난 91년 9월부터 도봉면허시험장 기능계장으로
근무하면서 브로커 송씨로부터 1종면허시험에 응시한 이아무개(46.노동.도
봉구 방학2동)씨를 합격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70만원을 받고 학과시험에
합격시켜주는 등 지금까지 모두 31명의 응시생으로부터 4천7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