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11일 오후 10시40분 대구동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
자당 노동일 후보쪽이 금품을 살포했다는 신문보도 내용을 인쇄하던 대구
시 중구 남산1동 보성인쇄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인쇄물 5만여장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께 중부서 소속 의경 50여명을 동원해 인쇄소 정
문과 수송용 봉고 승합차 1대를 막고 압수수색을 실시하려고 했으나 민주
당 안택수 후보쪽 선거운동원 10여명이 이를 저지해 7시간 남짓 동안 몸
싸움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선관위로부터 민주당에서 불법유인물을 제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으나 선관위는 경찰에 이런 사실을
신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