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민들이 마시고 있는 세균 허용기준치 이하의 약수를 실내온도(2
5~30C)에서 보관할 경우 5일이 지나면 무려 최고 13만마리의 일반세균이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내 서울대공원과 우면산 등 9개 약수터에서 약수를 길어 냉
장고(4C)와 실온에서 각각 보관한 결과, 냉장고에 보관한 약수는 1㎖당
30마리 이하로 원래 상태를 유지했으나, 실온에 보관한 약수는 이틀뒤부
터 세균번식이 시작돼 5일 뒤 최저 2백60마리에서 최고 13만마리까지 불
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장균은 어느 쪽에 보관해도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
시는 "실온에 오랫동안 놔두면 결과적으로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것"이
라며 2일 이상 실온에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