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자동차는 12일오후 한국종합전시장(KOEX) 대서양관에서 코란도훼미리
에 이어 두번째 독자모델로 개발한 차세대 4륜구동차 "무쏘"의 신차발표회
를 가졌다.
이날 신차발표회에는 김석원그룹회장 손명원사장을 비롯한 내외인사 1,400
여명이 참석했다.
쌍룡은 이날 가솔린엔진 2개모델,디젤엔진 3개모델등 5가지모델의 무쏘를
공개했다. 또 올해 5도어(5인승)의 배기량 2,300cc와 2,900cc 디젤엔진을
장착한 2개모델을 우선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디젤 오토매틱및 배기량 2,000
~3,200cc급 가솔린엔진 탑재모델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쏘의 가격은 2,900cc급 디젤엔진을 장착한 602EL모델이 1,690만원으로
결정됐으며 아직 가격을 정하지 않은 2,300cc급 디젤엔진 장착 601EL모델은
이보다 100만원정도 낮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602EL가격은 현대정공
갤로퍼3. 0V6 쇼트보디(1,697만원)와 같은 수준으로 국내 최고급 지프형자
동차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차체크기는 길이 4,644mm,폭 1,850mm,높이 1,738mm로 높이를 제외하고는
코란도훼미리에 비해 크다. 롱보디가 기본형이며 쇼트보디는 당분간 생산하
지 않을 계획이다.
무쏘는 기존 지프형차량에 승용차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독일 벤츠사의 고출
력 저소음 엔진인 OM601,602엔진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전륜에는 더블위시본식,후륜에는 코일식 현가장치를 채택했다.
쌍룡자동차는 무쏘개발을 위해 지난90년부터 3,200억원을 투자,경기도 송
탄공장에 연간 5만대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췄다. 올해 6,000대 생산을 시작
으로 내년부터는 연간 3만대이상 양산,내수판매와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출고는 9월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