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대한 원화가치가 시장평균환율제 실시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
고 엔화에 대해서도 사상최저치로 하락했다.

1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대한 원화환율은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8백9원
10전보다 80전오른 달러당 8백9원90전에 첫거래가 이뤄진뒤 오전한때 달러
당 8백10원20전까지 치솟아 원화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이에따라 13일 매매기준율은 달러당 8백10원에 고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달러환율이 일시적이나마 달러당 8백10원을 넘어선것은 시장평균환율제가
실시된 지난90년3월이후 처음이다.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도 이날 1백엔당 7백80원90전으로 사상처음으로
7백80원대를 넘어섰다.

이로써 달러화와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지난해말보다 각각 2.56%와 18.95
% 평가절하됐다.

이같이 달러화에대한 원화가치가 급락한것은 수입결제수요등으로 달러화가
부족한데다 원화약세를 예상한 기관들이 투기적으로 달러를 매입하고있는데
따른것이라고 외환딜러들은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국제시장에서 엔화강세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원화가치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