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는 내년중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에 정부가 4백억원을 출연해 줄
것을 요청했다.

12일 기협은 내년도 예산편성작업을 하고 있는 기획원에 4백억원의 예산을
공제기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액수는 금년도 출연
분 2백20억원(재특융자 3백억원제외)보다 81.8%가 늘어난 것이다.

또 정부가 공제기금출연을 시작한 84년부터 92년까지 연평균 87억원에 비
해선 3백60%나 증가한 것이다. 기협이 공제기금출연을 크게 늘려줄 것을 요
청한 것은 은행이용이 어려운 영세소기업의 공제기금수요가 부쩍 늘고 있어
서이다.

각 은행들은 정부의 강력한 중소기업육성의지에도 불구,담보위주의 대출관
행을 고집하고 있을 뿐아니라 소기업에 대해선 금융지원을 등한히 하고 있
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공제기금대출이 갈수록 증가,지난 7월엔 월중 대출
규모가 3백23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월의 2백79억원보다 15.8% 늘어난 것이
며 상반기 월평균 2백49억원에 비해 29.7%나 증가한 것이다.

기협관계자는 "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과 구조조정자금등 정책자금과 은행대
출이 주로 중규모기업에 집중되다보니 영세기업은 공제기금으로 몰린다"며
공제기금수요는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