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4시 퇴근을 철저히 시행해오던 삼성그룹은 오후 4시30분
께 삼성물산이 대통령 긴급 담화문 발표에 관한 첫 정보를 입수
했으나 이건희 그룹회장이 먼저 퇴근하는 바람에 그룹차원의 대책
회의를 갖지는 못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그러나 그 시간까지 남아있던 일부 기획.정보.홍보팀들은 긴급
히 회장실과 주요 계열사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정부의 유관단체
및 언론사 등과의 접촉을 통해 발표내용을 확인하는 등 발빠른
행보.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실명제에 대한 연구는 그룹 차
원에서 어느 정도 끝낸 상태"라면서 "그러나 당분간은 증권시장
,사채시장 등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앞
으로 "삼성정보팀"이 바빠질 것임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