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형상적 언어의 표현전"이 17~2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서호((723)1864)에서 열린다. 미술시대가 펴낸 "현대미술작가
선집 2" 출판기념전.

미술시대는 창간4주년을 맞아 장르별로 현대작가선집을 출간하고 있는데
1권 한국화편에 이어 2권 서양화편1을 내놓고 이에 맞춰 갤러리 서호에서
기념전시회를 기획한 것.

초대작가는 구자승 김경렬 김경희 김명식 김영자 김일해 남궁원 백성도
이두옥 이석조 이정한 장지원 전준엽 정강자 진원장 한혜영씨등 16명.
서양화가중 근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30~50대 구상작가들을 중심으로
초대한 것이 특징이다.

구자승씨는 특유의 뛰어난 묘사력 중심의 정물화, 김경렬씨는 물밑풍경화를
내놓는다. 김명식씨는 바이올린과 첼로 악보등 음악이 있는 그림, 김일해씨
는 서정적이고 시적인 풍경화, 김영자씨는 "잃어버린 동화를 찾아서"연작을
각각 출품한다.

진원장씨는 남도작가 고유의 강하고 밝은 원색으로 가득찬 인물이 있는
정물화, 한혜영씨는 사물의 중심요소만을 도출해낸 추상적형상화를
보여준다.

같은 구상화 계열이면서도 각기 다른 시각과 방법을 통해 독자적인 세계를
쌓아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국내화단의 한 단면을 살펴볼수 있는
전시회인 셈이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