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안중근의사의 묘소를 찾을 수 있도록 협조해 줄것을 중국정부
에 요청하기에 앞서 일본정부에도 이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우리정부의 이같은 협조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과거 기
록을 검토하는 등 묘소확인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13일 "안의사의 유해를 봉환하기 위해서는 묘소의 위치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제 "우리정부는 일본이 스스로 나서서 안의사의
묘소를 확인, 유해봉환을 추진할 경우 진정한 과거청산을 위한 `미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일본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정부도 우리정부의 이같은 뜻에 공감을 표시하고 묘소위
치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찾기 위해 안의사의 거사당시부터 처형될때까
지의 관련기록을 검토하는등 성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