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엔지니어링은 기업의 특별활동이 아닙니다. 이를 채택하지 않는 기업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한국엔지니어링 진흥협회(회장 성백전)가 주최하는 "건설 및 엔지니어링
산업에서의 리엔지니어링에 관한 세미나"의 초청강사로 최근 방한한 미
버클리대의 CW 입스교수(42)는 리엔지니어링을 기업이 치열한 경쟁시대
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으로 채택해야 할 경영전략이라고 단언했다.

리엔지니어링은 업무나 조직 등 경영전체를 원점에서부터 수정,재설계하는
경영개혁전략으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설정,정보기기의 활용 및 유연한
소수조직을 통해 비용절감을 꾀하는 것을 말한다. 개선이나 보완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을 갖고 백지에서 재출발 하자는 것이다.

"건설 및 엔지니어링산업의 경우 설계 시공을 비롯 타당성 조사 등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주문을 충족시켜주는 산업자체의 고객우선주의 특성때문에
다른산업에 비해 리엔지니어링의 도입이 빠르게 확산돼가고 있습니다"

입스교수는 국내 건설 및 엔지니어링업체도 외국 선진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리엔지니어링의 도입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리엔지니어링의 성공적인 도입은 최고경영자의 확고한 의지와 벽이 없는
부서간 협조체제에 달려있습니다"

입스교수는 이와함께 "벤치마킹"이란 경영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리엔지니어링이 기업의 경영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리엔지니어링을 통해 동종업계 경쟁사들이 거둔 원가절감 등의 중간성과
정보를 학계나 연구계의 기관이 수집,평가한 결과가 기업명을 노출시키지
않은채로 각업체에 제공돼 업체 스스로 점검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
벤치마킹 이야말로 리엔지니어링의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는 필수기법
이라는 설명이다.

<오광진 기자>